'메타 OTT'를 이야기할 때 대형 언론사나 방송사의 선거 미디어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 참고 : '메타(Meta) OTT'가 선거와 결합할 수 있을까 #1

선거는 언제나 그랬듯이 '미디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기에, 요즘은 어떤 선거를 하든 'OOOTV'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것이 기본 상식처럼 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지에 대한 고민보다 어떻게든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부분에 열심이다.

정말 그 유튜브 채널에 대한 가치나 효용성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 것일까? 그 채널 하나가 나의 '메타 OTT'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출마자의 선거 캠프는 항상 최신 영상들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SNS로 퍼트리는 반복 작업을 하는 것에 치중한다. 그것을 수요자 입장에서 한번 미디어 전파 모델로 만들어 보며 선거 홍보마케팅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① 미디어 전파 체계를 만드는 것

유권자들은 선거와 관련된 어떤 정보, 이슈, 소식들을 자신이 신뢰하거나 관계가 있는 SNS를 통해 전달받는다. 그리고 그 SNS 메시지 상의 링크를 통하거나 직접 찾아서 출마자의 유튜브 영상으로 그 내용을 확인한다.

바로 위 흐름에서 필요한 요소를 먼저 준비한다. (계획된 SNS 채널망 그리고 유튜브 채널) 그리고 순차적인 메시지나 활동 소식 등에 연연하지 말고, 다양한 부분과 이슈에 대한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서 출마자의 유튜브 채널에 일단 많이 쌓아 놓는 과정을 진행한다. 마치 넷플릭스에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영화들이 쌓여 있는 것처럼.

② 이제 통합 캠페인을 위 ①의 체계상에서 운영

순서나 흐름과 관계없이 출마자의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쌓여 있는 출마자의 유튜브 채널 속 영상 하나하나의 링크를 갖고 스토리나 이슈를 만든다. ▶▶ 그리고 그것을 계획된 SNS 채널망을 통하여 전파한다. ▶▶ 사람들은 그 SNS상의 링크를 통해 출마자의 유튜브 채널 속 그 영상으로 들어온다.

위 과정은 철저하게 '통합적이고 계획된 캠페인' 계획에 의해 진행하며, 몇 번의 순환을 거치면 [콘텐츠 채널]에 어떤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전략적인지, [메시지 채널]을 어떻게 활용해야 효과적인지 계속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콘텐츠를 쌓으면서 출발할 때 이미 기존 레거시 미디어들은 넷플릭스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영상 콘텐츠를 축적하면서 서비스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용자들은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더 다양하다고 느끼게 되었고 결국 각자의 취향대로 그것을 즐기는 것이 더 큰 만족이 되었다.

바로 위의 선거 미디어 체계에 대한 이야기는 그런 OTT의 흐름을 활용할 수 있는 메타 OTT의 개념을 차용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