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모바일 라이브 방송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면서 한국에서는 JTBC가 먼저 선거에 그것을 접목하기 시작했었다. '선거'라는 것의 특성상 라이브 미디어의 매력과 효과는 짧아도 꽤 크고 파장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 같은 OTT가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에서 '선거'는 어떻게 미디어와 협업과 확대를 해나갈 수 있을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일반화된 시점에서 다시 선거를 겪게 된 어떤 언론사의 요청으로 제안했던 개념은 이러했다. (물론 결론적으로 해당 언론사는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전국의 모든 선거구에 영상이 가능한 취재팀을 보낼 수 있는 미디어사는 몇이나 될까? 사실 미디어사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가능하기도 어렵고 그럴 필요도 없다. 투입 역량 대비 수익이 맞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하나의 방송시간에 동시적으로 많은 선거구의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제작자 입장에서는 버거운 과제이다.

그러나 이제는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살고 있는 한국에서는, 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꽤 많은 선거 방송, 선거 취재와 보도의 기획들이 가능해진다.
그 크리에이터 네트워크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다면, 유튜브의 수백 개 채널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개념도 가능하다. 그것을 신문의 QR코드나 모바일 콘텐츠와 연결하면 사람들이 '선거'라는 이슈와 관련해서 접하는 주요 매체들을 통해 위와 같은 구도가 모두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는 잘 알고 매일 보는 그 OTT 위에, 이러한 또 다른 OTT의 개념을 얹고 더욱 자유자재로 변형과 확장을 해가면 광고나 비즈니스의 용량도 더 확장되고 커지지 않을까..

웃기거나 재미있는 선거방송 그래픽에 큰돈을 써서 경쟁하는 것 외에, 좀 대형 미디어사들의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나오고 또 창의적으로 발전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