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생산자들과 소비자들 그리고 플랫폼의 고민과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본에 버금가게 필요한 요소가 있었다. 바로 '사람', '전문가'였다. 그런데 좀 다른 측면에서 그 필요성이 발생하고 있었다.
하나의 조직이 일을 만들고 성취해 가기 위해 당연히 숙련된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는 그 '사람'들이 일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활용하고 협업해야 하는 상황이 필요해졌다. '관계', '연결' 그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서로 다른 분야나 기능의 사람들이 함께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는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서로 다른 분야나 기능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각의 해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인사이트 로그>
콘텐츠 생산자들은 콘텐츠에 특화된 기능인들, 바로 '아티스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은 사업적 경험이나 방법에는 다른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상황을 꼭 만나게 된다. 오히려 그 두 부류의 전문가들이 단순한 협력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와 수익을 창조하는 협업을 이루어 내기도 한다.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약 3년 동안 그렇게 지속적인 커뮤니티 모임을 통하여 아티스트 그룹과 사업가 그룹을 연결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진행했었다.
내 활동 상황의 변화로 더 이상 <르네상스 소사이어티>의 시즌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D2F 플랫폼의 실현이 이어졌다면 이 커뮤니티는 큰 연료가 되었을 것이다.
그 후 지역 발전 프로젝트 과정에서 역시 전문가들의 연결이 필요한 상황을 겪게 되었지만, 좀 다른 갈증이 있었다. 하나의 이슈를 관련 분야의 전문가 여럿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하나의 이슈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한 상황들이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콘텐츠와 플랫폼을 지역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시각의 다양한 창의적 해법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 온라인으로 전문가들의 정보나 콘텐츠를 담아서 공유하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인사이트 로그(Insight Log)>는 원래의 취지보다 오프라인 프로젝트 협업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의 정보나 콘텐츠를 담아내기 어려웠었다.
그래서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나 <인사이트 로그>의 적극성보다 좀 더 아카이빙(Archiving) 차원의 긴 호흡을 콘텐츠에 녹여낼 수 있는 바로 이 <라온페이지(Raonpage)>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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